♠ 새롭게 하소서

깊은 곳

참평화방문요양센터 2011. 8. 31. 18:52
    깊은 곳
  하루가 다르게 물가는 치솟고 
  서민의 살림살이는 세월이 갈수록 궁핍해지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스쳐 지나가는 많은 사람의 눈동자는 힘을 잃어가고 
  가치관마저 상실하고 사는듯하여 마음 아프게 합니다. 
  삶이 불안한 것은 
  오늘의 고난보다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복잡한 수학을 푸는데에도 공식이 있듯 
  우리 삶도 반드시 공식이 있으며
  마치 미로 찾기와도 같다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루카5,1-11)에서 시몬 베드로가 밤을 새워 
  고기잡이를 했지만 빈 그물질로 고생만 하고 실의에 빠져 있을 때 
  예수님께서는 시몬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루카5,4) 말씀하십니다. 
  우리 삶의 ‘깊은 곳’ 은 어디인지요? 
  그 곳은 바로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고난이 닥쳐오면 본인 힘으로
  그 다음은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과 토로합니다. 
  그래도 안 되면 마지막으로 하느님께 청원합니다. 
  ‘깊은 곳’은 삶의 여정에서 네비게이션과도 같습니다. 
  ‘깊은 곳’을 향해 우리는 이제 길을 박차고 나서야 합니다. 
  “그렇게 하자  그들은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매우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었다.”(루카5,6)
              2011년 9월 1일
               홍일표베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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