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도의 효용성과 필요성
하느님은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우리보다 더 잘 아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느님의 불변적 의지를
바꿀 수 없는 한 청원의 기도는 소용이 없는 것이다.
끈기있게 기도만 하면 우리가 청하는 것을
언제나 받게 되리라 믿는 것은 잘못이다.
올바른 기도는 우리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주님께 알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느님께 의지해야 할 필요성을 상기하기 위해서
하느님께 기도 해야 하는 것이며
기도를 통하여 하느님께서 작정하신 것을
얻으려는 것이 우리가 기도하는 동기가 되는 것이다.
하느님께 올리는 청원은 언제나 그것이
하느님의 뜻에 맞는다는 조건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는 하느님의 영광과 영원한 구원, 은총 및
덕행의 성장에 관한 것이면 무엇이나
하느님께 청원할 수 있다.
청원의 기도는 겸손한 덕행으로 우리를 단련시키고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신뢰심을 증대시키며
하느님 앞에 무릎을 꿇고 있을 때,
우리는 보더 더 고귀하게 된다.
합당하게 기도를 바침은 우리의 뜻을
하느님의 뜻에 일치시키게 하는 것이다.
『오먼 영성신학』이홍근 276-278p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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