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 가는 대로

님의 향기

참평화방문요양센터 2011. 4. 7. 22:45

    님의 향기 봄의 입김이 손에 잡힐 듯 찰랑대고 조용히 귀 기울이면 봄의 속삭임이 아련히 들려옵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새싹들이 하나 둘 움트고 내 안에 억눌러 두었던 그리움도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 지칠 만도 한데 살아도 살아도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의 잔재는 언제나 내 곁을 떠날지 애처로움마저 들게 합니다. 계절은 나이를 먹어도 꽃을 피우고 벌 나비 날아들지만 빛바랜 나의 그리움은 갈 곳을 잃은 채 속절없이 텅 빈 가슴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2011년 04월 07일 참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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