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뒤의 은혜
농부는 씨를 뿌리는 즉시
거둘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
농부는 파종한 다음날 아침 들판에 나가
고개 숙인 이삭을 찾지 않는다.
농부는 일주일이 지나도, 한 달이 지나도
그런 기대를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기다린다.
-레슬리 플린의
‘주님이 가장 기뻐하신 나의 열심 충성’ 중에서-
농부가 씨앗을 뿌리고
그 열매가 맺기까지 오래 기다리는 것은
노력의 결실이 언젠가 찾아올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신실하신 하느님을 알고
또 그분을 신뢰하는 그리스도인에게
노력의 열매를 기다리는 일은 결코 고통의 시간이 아닙니다.
기다림 뒤에 찾아오는 풍성한 은혜를 보는 믿음의 눈이
그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지나온 날들을 돌아볼 때
온전히 우리 자신의 힘과 지혜로 일궈낸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고백합니다.
땀 흘려 일할 때 새 힘을 주시고
기다림의 시간동안 인내를 훈련시키시며
뒤 이어 풍성한 열매로 우리의 삶을 채우신 하느님.
그 주님을 신뢰함으로
오늘, 믿음의 경주는 멈추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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