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나
눈을 잘 다스리라 함은
남의 잘못만 보지 말라 함이고
입을 잘 다스리라 함은
남의 허물만 말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오히려
마음을 잘 다스려
탐욕을 가려내고 스스로 꾸짖을 수 있다면
진정한 행복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요.
박민호 / 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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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보 1호인 숭례문도 수백 년 동안
간직하고 지켜온 유산이었지만
단 한 사람의 탐욕으로 말미암아 화마에 잿더미가 된 것을
우리는 비통한 마음으로 지켜본 적이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내 의견과는 ‘다름’이 아닌 ‘틀리다.’라고 하여
남을 비방했던 기억과
나보다 행색이 남루하고 궁핍한 사람을 비하했던
오만함을 질책하면서
사순시기를 맞이하여 예수님의 십자가와
나 자신의 행실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이제는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며
'다름'은 물론 '틀리다.' 까지도 포용하는 넉넉함으로
이웃을 배려하는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요한3,30)
2011년 3월 15일
홍베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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