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 가는 대로

가을의 끝자락에서

참평화방문요양센터 2008. 11. 5. 13:05
    
    참 평화 가을의 끝자락에서 
    그리움을 잔뜩 억누른 잿빛 하늘에 
    뒤숭숭한 바람을 불러 세우고 
    아픔서린 계절이 머물다간 나뭇가지에
    촉촉한 슬픔만 남겨 놓았습니다. 
    도회지 회색빛 아스팔트 도로에
    오고 간 수많은 사람의 흔적만 남아 
    속절없는 그리움 되어 발길을 머물게 합니다.
    만추의 달빛 그리움 핏줄 터져 
    붉게 물든 이 내 마음 부서질까 봐 
    소리없는 이별가로 고개를 떨구며 눈물만 적십니다. 
    2008년 1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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