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 가는 대로

갈바람을 맞으며

참평화방문요양센터 2008. 10. 16. 12:46

 

    갈바람을 맞으며
    짙푸른 나뭇잎보다는 색 바랜 나뭇잎이 정겨워지는 계절입니다. 정열의 태양도 이제는 힘에 겨운 듯 열기가 식어가고 소슬바람은 긴소매를 뚫고 잠자는 내 영혼을 깨웁니다. 일어나라, 그리고 날아서 본래의 나였던 너를 찾아 빛을 밝히라고 대자연이 손짓을 합니다. 세상 그 어는 곳을 둘러보아도 영원은 존재할 수 없으며 그림자 되어 오고 가는 것임을 일깨워 줍니다. 계곡의 물이 시냇물 되어 바다에서 다시 만나듯 거리에서 흩날리는 낙엽이 종말은 아니며 죽는 것이 영원히 사는 것임을 깨닫게 합니다. 참 평화 / 홍일표
      
      

      '⊙ 마음 가는 대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의 끝자락에서  (0) 2008.11.05
      가을 애상  (0) 2008.11.02
      가을 사랑은 무죄  (0) 2008.09.26
      가을은 내 가슴에 부딪치는데  (0) 2008.09.12
      개강을 기다리며  (0) 2008.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