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정만 가지고 왔습니다
겨우네 움츠렸던 생명체들이 기지개를 켜고
거리에는 쇼인도우마다 봄 내음으로 가득합니다.
이렇게 희망과 사랑이 싹트는 새봄에
하느님께서는 저를 불쌍히 여기시어
방탕하게 살아온 탕자를 허물치 않으시고
파릇파릇하게 돋아나는 새싹을 먹이기 위해
가톨릭 교리신학원에 인도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신앙은 시작이요 사랑은 마침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피정까지 준비해주신
원장 신부님 그리고 지도 신부님께 뜨거운 감사와
아울러 교무과 관계자께도 고마움의 정을 표합니다.
암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저의 본향은 하늘나라임을 온몸으로 느끼며
이곳저곳을 찾아 각종 기도회와 모임을 배회하다가
마침내 교리신학원까지 찾아왔습니다.
세속의 아버지보다 더 아버지 같은
원장 신부님의 다정다감 하심에
저의 마음은 마냥 설�으며
Beautiful Mind 이라는 영화를 감상하면서도
많은 것을 깨닫게 하였습니다.
제가 마치 주인공인 양 착각까지도 했으며
그 영화를 통하여 저의 신앙을 정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천방지축 날뛰다가
푸른 초원과 시냇물이 흐르는 교리 신학원에
열정만 가지고 왔습니다.
그동안의 아집과 얄팍한 지식은 모두 비우겠습니다.
많은 가르침과 사랑으로
저를 창조하신 주인님을 닮아가도록 채워 주옵소서.
그리고 훌륭하신 선배님들의 고귀한 정신을 계승하여
열심히 배우고 공덕을 쌓아 빛과 소금이 되도록
열심히 임하겠습니다.
하오니 도와주시고 가르쳐 주옵소서.
2월이 빨리 가고 3월이 언능 왔으면, 설레는 마음에
저의 마음은 벌써 교리 신학원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함께하기를 바라옵니다.
♧ 종교교육학과 신입생 홍일표 베드로 ♧
+++ 가톨릭 교리 신학원 홈페이지에 올린 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