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느님 사랑해요

고난을 사랑합시다

참평화방문요양센터 2006. 3. 30. 22:30
    고난을 사랑합시다 거리마다 많은 사람이 무표정으로 걸음걸이가 힘에 겨운 듯 무거운 발걸음과 축 쳐진 어깨를 내보이는 사람들이 차츰 많아 보입니다. 입가에는 웃음을 띠우지만 눈빛은 초점을 잃고 어두움을 감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표정이 애처로움 마저 느끼게 합니다. 이렇듯 우리 주위에는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아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은 술과 담배로 아니면 등산과 운동으로 새로운 힘과 용기를 얻기 위해 발버둥 칩니다. 그러나 술과 담배는 순간의 고통을 잊게 할지는 몰라도 생명의 말씀과 지혜를 주지는 못합니다. 저 또한 하는 일이 잘 안 풀리고 몸과 마음도 피곤하여 암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제 영혼이 하느님을 애타게 갈망하던중 성서 묵상 피정을 찾았습니다. 2박3일 동안의 피정을 통하여 출애굽기 3장7절 ~ 9절의 말씀으로 불쌍한 저의 영혼을 위로해주셨고 당신의 종 강사의 입술을 통하여 요한복음 20장 27절~ 29절 토마의 불신앙으로 그동안 잠시나마 예수님의 현존을 의심했던 저희 나약한 믿음을 치유해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감사하는 마음으로 "여러분 자신을 하느님께서 기쁘게 받아 주실 거룩한 산 재물을 바치십시오. 그것이 여러분이 드릴 진정한 예배입니다" (로마12,1) 라는 말씀을 가슴에 새기는 영광도 받았습니다. 새벽에 안개가 짙으면 아침은 더욱 밝다고 합니다. 이렇듯 삶이 비록 고통스럽고 힘겨울지라도 주님께서는 감당할만한 고통과 시련을 주셔서 단련시킨다고 합니다. 산을 오르다 보면 바위와 돌멩이가 등산길에 장애가 되기도 하지만 웅장한 산을 지탱하고 있는 힘은 바로 바위와 돌멩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고난은 주님께서 더욱더 큰 영광을 주기 위한 선물이라 한다고 합니다. 끝으로 2박 3일 동안의 성서 묵상 피정을 통하여 수고하시고 기도해주신 봉사자님들께 두 손 모아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합니다<석수동 홍베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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