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문헌의 소공동체
1.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4. 9. 10. 11. 12항)
1)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교회의 모습을 신선한 공동체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교회를 온전한 진리로 인도하시고(갈라4,6;로마8,15-16.26) 친교와 봉사로
일치시켜 주시며, 교계와 은사의 여러 가지 선물로 교회를 가르치시고 이끄시며
당신의 열매로 꾸며 주신다(에페4,11-12;1고린12,4;갈라5,22참조).
복음의 힘으로 성령께서는 교회를 젊어지게 하시고 끊임없이 새롭게 하시며
자기 신랑이신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도록 이끌어 주신다.
성령과 신부가 주 예수님께 오소서! 하고 말씀하신다(묵시22,17 참조)
이렇게 온 교회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일치로 모인 백성으로 나타난다.”(4항)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을 서로 아무런 연결도 없이 개별적으로 거룩하게 하시거나
구원하시려 하지 않으시고, 오직 사람들이 백성을 이루어 진리 안에서
당신을 알고 당신을 거룩히 섬기도록 하셨다.”(9항)
2) “신자들의 보편 사제직과 직무 또는 교계 사제직은, 정도만이 아니라
본질에서 다르기는 하지만, 서로 밀접히 관련되어 있으며,
그 하나하나가 각기 특수한 방법으로 그리스도의 유일한 사제직에 참여하고 있다.
신자들은 자신의 왕다운 사제직의 힘으로 성찬의 봉헌에 참여하며,
여러 가지 성사를 받고 기도하고 감사를 드리며 거룩한 삶을 증언하고
극기와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사제직을 수행한다.”(10항)
“모든 사람은 하느님의 새로운 백성을 이루도록 불린다.
하느님 백성을 돋보이게 꾸며 주는 이 보편성은 바로 주님의 선물이다.
이로써 가톨릭 교회는 온 인류가 그 모든 부요와 함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그분 성령의 일치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려고 힘껏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13항)
2. 교황문헌의 소공동체
1) 현대의 복음선교
교황 바오로 6세는 사도적 권고 「현대의 복음선교」는 1968년에 있었던
제2차 라틴 아메리카 주교 총회가 발표한 메델린 문헌이 처음으로
기초 공동체 관해 인정한 이래 교황청에서 나온 최초의 공식적인 가르침이다.
「현대의 복음선교」에서는 오늘날 교회 안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는
기초 교회 공동체에 대해서 상당한 관심을 가졌다고 말하면서,
현재의 복음선교에서 특별히 밝히고 있는 소공동체의 필요성에 대해서
대도시화로 인하여 발생하는 ‘익명화’와 ‘집단화’를 주요인으로 꼽고 있다.
기초 교회 공동체들이 번창하고 교회와 그 사목자들이 일치하고 있지만,
몇몇 공동체에서 제도 교회를 비판하는 성향으로 잘못 전개될 우려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 기초교회공동체의 긍정적인 측면들을 인정하면서,
보편교회와의 친교를 항상 확고히 할 것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특별히 58항에서, “기초 공동체는 교회적이고 인간적인 유대를
더 강화하고자 하는 데에서 발생한 새로운 교회형태”라고 지적한다.
교황 바오로6세께서 강조하는 소공동체의 중요성은 바로
소공동체야 말로 확실한 교회의 세포라는 것이다.
2) 교리교육 일반지침서
1971년 로마에서 국제 교리교육 대의원회(International Catechetical Congress)가
개최되었고 교황 바오로 6세께서 1971년 3월18일에
‘교리교육 일반지침서’(Ad normam decreti)를 최종승인 하셨으며
4월11일 공포하셨는데, 이 문헌은 소공동체(Small Community)를 인용하면서,
소공동체가 신앙을 전하는데 매우 적당한 환경임을 역설하였다.
3) 현대의 교리교육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사도적 권고인 「현대의 교리교육」은
1977년에 열렸었던 주교 시노드에서 제안되었던 안건인 “공동체들의 공동체를
만듦으로서 본당을 쇄신하는 것”에 대한 결과였다.
다시 말하면 거대화되어져가는 본당을 하나의 구조로 계속 운영해나가야 한다는
것보다는 이보다 작은 공동체들로 구성해서 좀 더 본질적으로
교회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현대의 교리교육」에서 다루어진 가장 중심적인 주제인
‘교리교육’이 오늘날 각 본당에서 효과적으로 신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로서 “기초교회공동체”를 꼽고 있는 것이다.
한편 교황 요한바오로 2세께서 1980년 Brazilian Basic Ecclesial Communities의
연설문에서 소공동체는 교회이며 사목자들과 친교를 이루는
평신도 지도자(활성자)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 하였다.
4) 교회의 선교사명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소공동체’를 “교회적 친교의 진정한 표현이며
복음선포의 중심”이라고 묘사하고 있다. 회칙「교회의 선교사명」
(Redemptoris Missio)에서 교황은 소공동체를
“그리스도교 교육과 선교추진의 좋은 중심터”로 인정하면서
다음과 같은 정의를 내리고 있다.
“‘소공동체란’ 소수의 가정이나 인근 신자들이 기도와 성서 독서와
교회 공부와 인간적, 교회적 문제에 대해 토론을 하고 공동 책임을 도출해 내는
소수 신자의 집회”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공동체들은 교회의 활력의 표지이며 신자 양성의 복음화의 도구이며
‘사랑의 문화’에 바탕을 둔 새로운 사회의 출발점인 동시에 이 안에서
각자의 구성원은 능동적인 역할을 통해 그리스도의 말씀과 성체성사 안에서
복음적인 공동체 건설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회칙을 통해서 바라보는 점은
교회 자체가 친교인 만큼 소공동체가 교회와 일치한다면
교회생활에 크나큰 희망을 가져다 줄 것을 말하고 있다.
5) 아시아 교회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권고인 「아시아 교회」는 소공동체 대해서
1998년 주교대의원회의에서 이미 언급되어진 견해를 수용하고 있다.
즉 교회는 ‘공동체들의 친교’임을 신자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며,
소공동체 건설은 신자들의 ‘친교’체험에 필수적이며 신앙생활을 발전시키고
활성화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시아 교회」에서는 이와 같은 견해를 적극 받아들여서
소공동체에 대해서 그 중요성을 언급한다.
3. 지역교회주교회의 문헌의 소공동체
1) 메델린 문헌
라틴 아메리카에서 소공동체는 정치적, 사회적 질곡으로부터 해방과
생존을 위한 방편으로 ‘아래로부터’ 움터 싹을 틔웠다.
라틴 아메리카의 소공동체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한 메델린 문헌(1968)은
소공동체를 “교회구조의 일차적인 세포이고, 복음화의 초점이며,
현실적으로 인간다운 성장과 발전의 원초적인 요인”이라고 묘사한다.
2) 푸에블라 문헌
푸에블라 문헌에서 소공동체 대해서 정의한 바를 보면 다음과 같다.
소공동체를 교회와 세상의 임무 수행을 위한 “구체적 기회 제공”과
“투신과 참여의욕 부여”로 믿음과 사랑과 희망으로서
교회의 사명 수행을 촉진하는 공동체요, “공동체를 복음화하는 동시에
공동체의 복음화의 동력”이며, “항구적인 구성체”로서 “비교적 적은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공동체로 묘사하고 있다. 푸에블라 주교회의에서는
몇 년 간의 좋은 결실을 정리하면서 라틴 아메리카에서 날로 증가 일로에 있는
‘공동체 교회’가 교회의 기쁨이며 ‘교회의 희망’이라고 재천명한다.
이와 함께 소공동체가 교회의 모든 성원들과 교회 안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사회적인 비중도 막중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그리스도교에게는 하나의 스캔들이요 모순”이 아닐 수 없는
“사회적인 죄악”의 상황에서 점점 많은 이들이
“복음에서 흘러나오는 힘을 받아” 가장 힘이 없었던 사람들이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언급하고 있다.
3) 아시아 주교회의 반둥, 1990년
아시아의 교회는 평신도, 수도자, 그리고 성직자들이
서로를 형제 자매로서 인정하고 받아드리는 공동체의 친교가 되어야 한다.
4) 인도 주교회의 성명서
그리스도인들의 소공동체는 어떠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든 간에
이러한 사명감을 조성하는 강력한 수단의 역할을 한다.
그 이유는 소공동체가 그리스도인들이 모여 그들이 일부를 형성하고 있는
공동체의 확고부동한 복음화의 욕구를 파악하도록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소공동체는 이르테면 어떤 유기체의 활성세포와 같은 것으로
몸 전체의 안녕을 위하여 활발히 움직이고 공헌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본당에 소공동체를 세우고 커나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바라나시 제3.2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