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느님 사랑해요

불쌍히 여기시어 자비를 베푸소서

참평화방문요양센터 2008. 6. 25. 15:44
베드로 축일 6월 29일

    불쌍히 여기시어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께서는 늘 인간을 당신께로 이끌고 계시며, 인간이 끊임없이 추구하는 진리와 행복은 오직 하느님 안에서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에게, 하나는 엘리야에게 드리겠다고 충심 어린 고백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죽음 앞에서는 그토록 충성을 다짐했던 베드로도 어쩔 수 없는 평범한 인간이었기에 예수님을 모른다고 한 번도 아닌 그것도 세 번이나 맹세까지 하면서 부인했나 봅니다. 일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토록 절친하던 이웃이 물질적으로 힘겨워 도움을 요청하면, 등을 돌리는 것이 저의 모습이며 예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도 세속적인 것에 얽매여 주님은 항상 뒷전으로 밀려 개인의 안일함을 우선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오늘은 예수께서 보시기에 형편없는 삶이지만 오늘보다는 내일을 희망하며 회심의 길로 발길을 돌리오니 불쌍히 여기시어 자비를 베푸소서.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마태25,35-36) 2008년 6월 25일 홍일표 베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