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느님 사랑해요

대림 시기를 보내면서

참평화방문요양센터 2007. 12. 11. 12:53

 
대림 시기를 보내면서
가슴에는 당신께서 새겨 주신 성령의 일곱 가지 열매가 있고 
숨결은 당신께서 불어 넣어 주셨음을 깨달아 
당신을 온전히 알아볼 수 있는 보라색 촛불을 밝혀주소서.
당신께서 이승에 보낼 때에는 알몸이었는데 
세속의 과욕으로 검은 옷을 두껍게 몇 겹 입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추위도 수치심도 모르고 제멋대로 살고 있습니다.
연보라색 촛불로 겹겹 입은 검정 옷을 불태워 주소서.
저의 몸과 마음은 당신으로부터 나왔기에 
온전히 당신의 것임을 알게 하는 설레임으로
분홍색의 촛불을 환하게 밝히게 하옵시며,
당신의 나라는 미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적이며, 동시에 이미 이루어진 것임을 깨달아 
이웃을 사랑하고 복음을 선포할 수 있는 
기쁨의 흰색 초를 세상에 밝히게 하옵소서.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마르1,15)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영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마태 12,28)
  2007년 대림 시기를 보내면서 
           홍일표 베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