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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로움의 비가 내립니다 ▒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도
속절없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백 년도 살지 못하면서
천 년을 살아갈 듯
부질없는 탐욕으로
인생의 절반을 살다 보니
가질 것보다는 버릴 것이 많음을 깨닫게 했고
마음을 비울 수 있는 배려까지 덤으로 알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처럼 이슬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면
머리가 뒤엉킨 채 가슴이 메여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으니
내가 아직도 철없음을 말해주는 것일까....?
그래서 애주가는 추억을 먹고 그리움을 삼키기 위해서
비내리는 날이면 술로 텅빈 가슴을 채우는 것일까 ?
그러나 나처럼 술 한 잔도 못하는 사람은
허탈한 가슴을 무엇으로 채워야 한단 말인가....
2006년 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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