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롭게 하소서

비가 내려야 무지개가 뜹니다

참평화방문요양센터 2006. 4. 4. 11:45
    비가 내려야 무지개가 뜹니다
    지난겨울은 여느 해보다 혹독한 겨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토록 맹위를 떨치던 추위가 머물다 간 자리에는 노란 개나리와 하얀 목련꽃이 해맑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보리는 추운 겨울을 맞이하지 않으면 풍성한 알곡을 맺지 못하며 우리네 인생살이도 크고 작은 시련과 역경을 통하여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합니다. 고난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고 고난과 시련 뒤에는 지혜와 겸손을 터득하게 합니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마라." 라고 시인 괴테는 말하고 있습니다. 고난을 원망하고 좌절하기보다는 잠시 눈을 감고 자신이 살아온 발자취를 돌아보세요. 원인 뒤에는 이유가 있게 마련입니다. 새벽에 안개가 짙으면 하루가 맑음을 예견할 수 있고 비가 내려야 무지개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고통 뒤에는 반듯이 큰 영광을 드러내기 위함이며 또한 우리는 자신의 힘으로 살아왔다고 자만하지만 본인의 의지가 아닌 그 누군가의 이끌림으로 인하여 생로병사는 물론이며 희로애락까지도 주관하는 분이 있음을 삶을 통하여 느낄 수 있습니다. 삶이 지치고 힘들 때 아니면 내 속에 또 다른 내가 지배하고 있다고 언뜩언뜩 마음으로 스칠 때 그 순간이 바로 하느님께서 손을 내미시며 위로해 주시는 것입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마태오 11:28> 라고 주님은 말씀하고 계십니다. 조용히 눈을 감고 내 안에 꿈틀거리는 자아를 발견해보세요. 그래서 내 안에 움직이는 자아를 온전히 하느님께 맡기고 의지할 때 크고 작은 시련도 기쁨으로 탈바꿈될 것입니다. 오늘도 당신께 기도드립니다. 하느님! 저에게 시험은 들게 하여도 유혹은 빠지지 않게 해 주시기를... 홍일표 베드로 -함께하는 음악:꿈꾸는 카사비앙카(황금사과 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