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 가는 대로

내려 놓는 삶을 살며

참평화방문요양센터 2012. 11. 6. 20:00

 내려 놓는 삶을 살며

시간을 걷고 걸어 반세기라는 등성이에 오르니 기나긴 세월이 주마등처럼 뇌리에 스쳐 지나갑니다.

20대는 풋사랑에 움직였고 30대는 야망과 정열을 불태웠으며 40대는 탐욕과 유혹에 마음을 빼앗겼으나 50대가 되어서는 자신이 만든 늪에서 탈출하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습니다.

세월이 어찌 빠르게 흐르는지 살아가면 갈수록 손에 잡히는 것보다 놓아주어야 하는 것들이 많음을 깨닫게 합니다.

이승이란 곳에 빈손으로 소풍 왔다가 많은 사람을 만나 사랑하고 미워도 했지만 이제는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이승에 올 때 빈손으로 왔듯 저승으로 돌아갈 때도 빈손으로 가야 합니다.

2012년 11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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