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가는 밝은 길이
산행하다 보면 암석들이 많은 산은 위험해서
특별히 안전에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나 웅장한 산일수록 암석들이 많으며
웅장한 산을 지탱해줄 수 있는 것은
산행을 힘들게 했던 암석들입니다.
우리들의 인생도 마치 산행과 비교될 수 있습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반드시 내리막이 있기 마련이며
그렇다고 평지만 있으면
산행의 지루함을 금세 느낄 것입니다.
인간의 모든 불행과 고난은
하느님의 구원계획 안에 포함되어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일상에서 작은 시련이라도 닥치면
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고 신세를 한탄합니다.
산행을 하다 보면 정상에 오르기까지
숱한 땀방울과 난관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런 과정을 수없이 거쳐야 정상에 오를 수 있듯이
우리 삶도 산행과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지금 겪고 있는 고난이 힘들다고 비관할 것도 아니며,
행복하다고 하여 그 행복이 영원하지 못함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살아도 주님을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님을 위하여 죽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든지 죽든지 주님의 것입니다."(로마14,8)
2012년 10월 3일
관악산 산행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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