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 가는 대로

하루살이를 아시나요?

참평화방문요양센터 2009. 9. 28. 10:15

    하루살이를 아시나요? 하루살이는 지상에서 단 하루를 살기 위하여 물속에서 천일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하루살이 알은 애벌레와 번데기 아성충의 단계를 거치면서 성충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는데 허물벗기만도 약 25번이나 변신에 변신을 거듭 합니다. 그리고 하루살이는 입이 없기에 먹을 필요도, 여유도 없이 죽음도 불사하며 오직 종족 번식을 위해 사랑만 한다고 합니다. 성충이 되어 지상에서 짧게는 몇 시간 운 좋은 놈은 며칠을 더 살 수 있지만 짝짓기 후 곧바로 죽는다고 합니다. 단 하루의 짧은 만남을 위해 천일을 준비한 하루살이의 일생을 생각하면서 먹을 겨를도 없이 숨 가쁘게 사랑만을 위해 태어난 하루살이의 생애가 한 편으로는 부럽기까지 합니다. 그리움과 풍요로움을 가득 실은 가을 마차는 덜컹대며 비포장도로를 달리는듯합니다. 봄은 희망으로 여름은 열정으로 가을은 사랑의 결실을 보는 가절이라고 말합니다. 가을이 가기 전에 낙엽이 지기 전에 못다 한 사랑을 한 번 해보세여. 가을 사랑은 야누스가 내려준 특별한 이벤트입니다. 그래서 가을 사랑만큼은 무죄랍니다. 가을 사랑은 무죄 무죄. 2009년 9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