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부활의 정신은 새로운 출발에 있습니다.
언제라도 다시 시작하는 자세입니다.
일이 잘 풀릴 때에는 그것이 쉽습니다.
매일이 새롭습니다.
하지만 귀찮은 일이 생기고 계획대로 풀리지 않으면
짜증과 분노가 찾아듭니다.
새 출발은 어디에서 먼저 시작해야 할는지요?
주어진 모든 것을 다시 돌아보는 일입니다.
필요했기에 주셨습니다.
장점도 약점도 시련도 고통도 그리고 질병까지도
필요했기에 주셨습니다.
모든 인연과 관계 역시 나에게는 꼭 있어야 했기에
맺어 주셨습니다.
그러니 주신 분의 뜻을 묵상해야 합니다.
그래야 나를 지탱하고 있는 힘의 원천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새 출발을 시작하는 행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반복해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십니다.
부활을 확인시키시려고 그러시는 것이 아닙니다.
제자들도 부활의 삶을 살라는 뜻에서 그렇게 하셨던 겁니다.
그러니 변화의 은총을 받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모든 것을 주셨다고 받아들이면
그 순간 변화는 시작됩니다.
스승의 발현으로 제자들은 ‘모든 것’의 원인이
주님이심을 깨닫게 됩니다.
은총 없이는 새로운 출발이 불가능합니다.
아무리 애써도 한계에 부딪히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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