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을 기다리며 하늘에서 어둠이 소리 없이 내린다. 태양은 빛을 잃고 온 세상을 까맣게 덮어버린다. 겨울이 지나야 새봄이 찾아오듯 채우기 위해 또 하나를 버려야 한다. 잎을 버린 겨울나무가 어둠을 뚫고 흐느낌 되어 허공을 자욱하게 번진다. 살기 위해서 버려야 하고 채우기 위해서 비워야 한다는 쇠사슬 같은 생존법칙 앞에 나도 모르게 현실 앞에 길들여져 새봄을 기다려야 한다는 내가 싫다. 2019년 2월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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