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 제사 예식 순서
1, 제사 준비가 되어 영정(과 위패)을 모시면,
제주(祭主)는 제사의 시작을 알리고, 십자성호를 긋는다.
2, 참석한 모든 사람이 다 함께 두 번 절한다.
3, 다음에 제주가 영정(위패)앞에 나아가 무릎 꿇어
분향하고 잔을 받아 미리 준비한 그릇(모사기 茅沙器)위에
삼제(三祭:술을 세 번 조금씩 따르는 것)한 다음
돕는 이에게 주면 돕는이는 잔을 올리고
밥그릇 뚜껑을 열어놓는다.
제주는 두 번 절하고 물러난다.
참석한 모든 이는 차례 로 나아가서 잔을 올린다.
그러나 제주 이외에는 삼제를 하지 않는다.
4, 이러한 절차가 끝나면 제주가 조상께 고한다.
"주님의 보살핌으로 오늘 다시 ( )께 제사를 올리게 되었나이다.
이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을 장만하여 드리는
저희의 정성과 사모하는 마음을 받아주십시오.
저희는 언제나 ( )를 기억하여 이 제사를 올리오니
( )께서는 저희가 주님의 뜻에 따라 화목하게
사랑하며 살아가도록 전구하여 주소서."
5, 제주는 아래의 말로 참석자들이 함께
조상을 기억할 것을 권한다.
바오로 사도는 이사야 예언자의 말씀을 인용하여
이렇게 전해줍니다.
"성경에는 '눈으로 본 적이 없고 귀로 들은 적이 없으며
아무도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을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마련해주셨다.' 라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까?"(1코린2,9)
또 이렇게 말씀 하십니다.
"우리들 가운데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 사는 사람도 없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 죽는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는 살아도 주님을 위해서 살고 죽더라도
주님을 위해서 죽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아도 주님 의 것이고,
죽어도 주님의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자의 주님도 되시고
산 자의 주님도 되시기 위해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로마 14,7-9).
이 말씀에서 우리 ( )께서는 영원한 행복을 누리고 계시며,
주님 안에서 우리와 하나 되시어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우리 는 모두 주님 안에 한 백성입니다.
(주례는 다른 성서 말씀을 바탕으로 권고할 수도 있다.)
6, 이어서 돕는 이가 나아가 숟가락을 밥그릇 위에 놓는다.
제주와 모든 참석자는 모두 두 번 절한다.
절한 다음 참석자는 조상을 생각하며 잠시 묵상한다.
7, 이어서 제주와 돕는 이는 국그릇을 거두고
냉수나 숭늉을 올린다.
8, 제주는 모든 참석자와 함께 두 번 절하며 작별 배례를 한다.
제사를 마치면서 조상과 가족, 친척들과의 통교를
더욱 깊게 할 것을 결심하고 주님께 감사하며 성가를 부른다.
(성가 44장 평화를 주옵소서)
9, 영정(과 위패)을 따로 모신 다음,
참석자들은 술과 음식을 나눈다.
이 식사는 사랑과 일치의 식사이며
조상과 가족간의 통교를 더욱 깊게 하는 의미가 있다.
이러한 축제의 기쁨은 이웃,
특히 소외된 형제들 에게도 확장되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