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경소리

내 마음의 그릇

참평화방문요양센터 2017. 2. 11. 16:17
 내 마음의 그릇 
현명한 큰 스님이 젊은 스님을 제자로 받아 들였다.
그런데 제자는 모든 일에 웬 불만이 그렇게 많은지
늘 투덜거렸다.
어느 날 아침, 
큰 스님은 제자를 불러 소금을 한줌 가져오라 하고 
소금을 물 컵에 털어 넣게 하더니 그 물을 마시게 했다.
그러자 제자는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그물을 마셨다.
큰 스님이 물었다.
"맛이 어떠냐?"
"짭니다."
큰스님은 다시 소금 한줌을 가져오라 하시더니 
근처 호숫가로 제자를 데리고 갔다.
그리고는 소금을 쥔 제자의 손을 호숫 물에 넣고
휘휘 저었다.
잠시 뒤, 큰 스님은 호수의 물을 한 컵 떠서 
제자에게 마시게 했다. 
"맛이 어떠냐?"
"시원합니다."
"소금 맛이 느껴지느냐?"
"아니요."
그러자 큰 스님이 말했다.
"인생의 고통은 순수한 소금과 같다. 
하지만 짠맛의 정도는 고통을 담는 그릇에 따라 달라지지. 
지금 네가 고통 속에 있다면 컵이 되지 말고 
스스로 호수가 되어라."
내 마음의 그릇은 크기가 얼마나 될까?
자신에게 묻고 또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