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쉬었다 가세요

가을들녁에 서서/홍혜리

참평화방문요양센터 2015. 11. 1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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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니
   다 주어버리고
   텅 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자리도
   스스로 빛이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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