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평화방문요양센터
2013. 5. 2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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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爲(무위)의 삶
爲學日益, 爲道日損. 損之又損, 以至於無爲. 無爲而無不爲.
위학일익, 위도일손. 손지우손, 이지어무위. 무위이무불위.
取天下, 常以無事. 及其有事, 不足以取天下.
취천하, 상이무사. 급기유사, 부족이취천하.
『老子 道德經 제48장』
학문을 하면 지식이 나날이 늘어가고
도를 행하면 날마다 욕심이 줄어든다.
줄이고 또 줄이면 무위에 이른다.
무위에 이르면 하지 않아도 못함이 없다.
세상은 언제나 무위로써만 얻게 된다.
일을 꾸미면 천하를 얻을 수 없다.
無爲(무위)란 자연에 따라 행위하고
사람의 생각이나 힘을 더하지 않는 것이라 한다.
날마다 비우는 것이 도(道)를 닦는 방법이다.
배움(學)의 목표는 날마다 새로운 것을 채우는 것이라면
도(道)의 목표는 채운 것을 날마다 버리는 것이다.
버리고 또 버리다 보면 無爲(무위)에 도달한다고 한다.
無爲(무위)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하는 것이 없기에, 아니 하는 것이 없다.’ (無爲而無不爲)
우리는 이상과 욕망의 엇박자 때문에
인생은 늘 고달프다.
모든 것을 보고 싶은 대로 보거나
보아야 하는 대로 살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보여지는 대로 살아야 한다.
보여지는 대로 보고 반응하는 것이'無爲(무위)'이다.
보고 싶은 대로 보거나
보아야 하는 대로 사는 사람은
보여지는 대로 사는 사람을 절대로 이길 수 없다.
無爲(무위)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비워야 하고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 자신에게 오늘도 묻는다.
2013년 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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