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평화방문요양센터
2012. 4. 11. 09:56
일어나라 걸어라
해가 갈수록 살아가기가 버겁다고
여기저기에서 아우성칩니다.
그러나 국가경제가 성장됨에 따라
개인도 예전보다 잘 먹고 잘사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대적 빈곤으로 많은 이들이 탄식하고 있습니다.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려있으며
재물이 정신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이 재물을 지배합니다.
똑같은 여건에서도 행복하다고 감사를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불행하다고 비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복음(루카 24,13~35)에서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는
예수님께서 돌아가셨다는 원망으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고향을 향해 걸었을 것입니다.
천사들이 발현하여 예수님께서 살아 계시다고 일러주었는데도
슬픔과 편견으로 어둠의 길을 걸을 때
예수님께서 발현하시어 빵을 들어 찬미를 드리시고
그들에게 나누어 주신 후에 마음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고 루카 복음사가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육체의 갈증은 샘물로 해소할 수 있지만
영혼의 갈증에는 인간을 지으신 하느님 말씀만이
영혼을 적셔줄 뿐만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습니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다보면 행복해진다고 합니다.
보이는 것에서 눈을 돌려 이제는 보이지 않는 것에
우리는 마음을 돌려야 합니다.
인간의 참 행복은 재물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진리 안에서 진리를 깨달음으로
참 행복과 참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해바라기가 태양을 향해 꽃을 피우듯
우리 인간도 하느님 안에서 위안을 받고
희망의 꽃을 피워야 합니다.
항상 기뻐 기도하며 감사드리고 은혜의 삶을 누려서
고난도 유혹도 하느님으로부터 응답받고
참 평화 누리기를 축원합니다.
"일어나 너 걸어라 내가 새 힘을 주리니
일어나 너 걸어라 내 너를 도우리."
2012년 4월 11일 부활 팔일 축제 내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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