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평화방문요양센터
2012. 2. 4. 19:32
고독하다는 것은
해질녘 붉은 노을을 바라보면서
상념에 젖어 봅니다.
외로움의 허탈감 앞에 덥석 주저앉아
가버린 날의 그림자를 사무치게 아쉬워합니다.
떠나고 남겨진다는 이별의 슬픔 앞에
어두운 땅거미가 온 세상을 덮어버리고
하늘에서 갑자기 새들이 끼룩끼룩 울며
남쪽으로 바삐 날아갑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외롭기에
세상을 마음에 담을 수 있는 사랑을 주셨지만
내 마음은 사랑이 없어 고독만 몸부림칩니다.
2012년 2월 4일
홍일표베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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