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쁨 감사 영광

내일을 기다리며

참평화방문요양센터 2008. 12. 12. 23:04

    내일을 기다리며 어두운 밤이 지나야 새벽을 기다릴 수 있으며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어야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요한12,24) 2년 동안 배운 교리와 신학을 바탕으로 하여 하느님 백성으로 직무를 충실 코자 길을 나서는 발길마다 축복 가득하기를 축원합니다. 매일같이 함께 하였던 정다운 학우들이 이제는 보이던 모습들이 보이지 않게 되고 가슴으로 간직한 채 추억으로 묻어야 한다는 아쉬움으로 자꾸만 고개를 돌리게 합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꽃도 활짝 피었다가 져야 만이 결실을 보듯이 우리는 헤어져도 헤어지는 것이 아니며 헤어짐으로 말미암아 또 다른 희망과 그리움으로 슬픔도 이별도 없는 초월적인 친교가 있으라 확신해봅니다. 주님의 길을 곧게 내고자 힘있게 내딛는 발 길에 "아무 것도 혼란케 하지 말며 하느님을 소유한 사람은 모든 것을 소유한 것이니 하느님 만으로 만족하도다."(아빌라 데레사) 2008년 12월 12일 홍 베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