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 가는 대로

하얀 겨울이 떠나가고 있어요

참평화방문요양센터 2008. 2. 9. 16:44

    하얀 겨울이 떠나가고 있어요 어젯밤에는 겨울의 여신이 이별을 못내 아쉬운 듯 온 세상을 하얗게 덮어버렸어요. 이별이 너무 그리운 나머지 차라리 잊겠다고 두 눈을 손바닥으로 가렸지만 바다보다 깊은 곳에서 흘러나오는 애수는 그 무엇으로 가릴는지요 젊은이는 희망으로 살고, 늙은이는 추억으로 산다고 합니다.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면서, 지나간 모든 인연은 알알이 추억으로 고스란히 남아 속절없는 그리움만 쌓이게 되네요. 겨울이 깊어가면 새봄은 멀지 않듯 겨울은 계절의 끝이 아니라 또 다른 희망을 예견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네 인생도 나이가 든다고 죽음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빛의 세계로 가고 있음이요, 그러기 위해서는 현실에 충실하며 기쁘게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매사를 감사하게 받아들이며, 긍정적인 생활이 필요하겠죠. 기쁘고 긍정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육체가 건강 해야 합니다. 건강한 육체 속에 건강한 정신이 샘솟듯 말입니다. 어젯밤에 살포시 내렸던 하얀 눈이 따스한 햇살로 어느새 녹아 들어가고 있네요. 이 눈이 모두 녹아내리면 희망의 새봄이 기다리고 있겠지요? 2008년 2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