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평화방문요양센터
2007. 9. 30. 10:46

조깅을 하면서
이른 아침 오래간만에 아내와 함께
조깅을 하였습니다.
마음은 청춘인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군살이 몸에 늘어감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아내도 명절 때 불필요하게 먹고 쉬어서
군살이 생겼다고 투덜대는 모습이
밉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이렇듯 과식은 물론 휴식도 지나치면
아둔한 육체도 군살이 생겨 몸을 부자연스럽게 하는데
유리알보다 더 투명하고 섬세한 영혼을
슬프게 해서는 안 되며
분노를 발하게 해서는 더더욱 안 됨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모든 것이 지나치면 화를 초래합니다.
그래서 내면은 물론 외적으로도 불편함을 초래하는 과욕을 버리고
성실하며 검소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다시금 다짐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의 말과 행동으로 이웃에게 아픔을 주지는 않았는지
불필요한 것을 추구하기 위해
과욕은 일삼지 않았는지 삶을 되뇌이며
육체의 군살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군살을 빼야 할 것이 너무 많음을 깨닫게 한 소중한 조깅이었습니다.
하늘에서는 예수님께서도 기쁨의 눈물이 빗물되어
보슬비가 보슬보슬 내리어 뜨겁게 달아오른
온몸의 열기를 식혀 주었습니다.
2007년 9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