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쉬었다 가세요
큰 나무와 작은 나무
참평화방문요양센터
2007. 9. 16. 12:33

큰 나무와 작은 나무 자신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던 사람이 지혜로운 이를 찾아가 묻습니다. “당신은 훌륭한데 저는 왜 그렇지 못할까요?” 그러자 지혜로운 이는 아무 말 없이 그를 데리고 자기 집 앞의 뜰로 나갔습니다. 뜰에는 크고 울창한 나무와 작고 보잘 것 없는 나무가 서 있었습니다. 그 앞에 한동안 나무만 쳐다보고 있던 지혜로운 이가 조용히 입을 엽니다. “이 나무들을 잘 보시오. 이 나무는 크고 저 나무는 작지요. 그러나 두 나무 사이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큰 나무가 작은 나무더라 ‘봐라, 난 커서 훌륭해,’라든가 작은 나무가 큰 나무더러 ‘난 키가 작어서 열등감을 느껴.’라고 말을 할 필요도 없고,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지혜로운 이는 계속해서 말을 이었지요. “큰 나무는 큰 나무대로, 작은 나무는 작은 나무대로 아름답습니다. 큰 나무는 구름에 가깝게 있어 좋고, 작은 나무는 땅에 가깝게 있어 좋은 것이지요." 지혜로운 이는 자신의 말에 수긍하며고개를 끄덕이는 그를 향해 빙그레 웃으며 한 마디 덧붙였습니다. 오직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모든 생명들은 가치가 있습니다. 정말로 그렇지요.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그 어떤 것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 의미를 우리 인간들이 축소시킬 때가 얼마나 많았던 지요. 이것은 좋고, 저것은 나쁘고……. 특히 타인에 대해서도 이러쿵저러쿵 말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