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느님 사랑해요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참평화방문요양센터
2007. 4. 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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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인간은 이승에 올 때는 순서가 있었지만
저승으로 갈 때는 순서가 없다고 합니다.
신앙인 또한 세례성사를 받을 때에는 순서가 있었지만
하느님을 영접하고 기쁘게 맞아드리며
성령을 느끼고 체험하는 것은 순서가 없을 것입니다.
세례를 언제 받았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믿고 변화하였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어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제일 먼저 나타나셨습니다.
그녀는 비천한 여인으로 몸을 파는 여인이었지만
회개하고 예수님을 온 몸과 마음을 다하여 믿고 따르던 여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쌍둥이라고 불리던 12제자 중의 토마 사도는
의심이 많았기에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하며
직접 눈으로 확인하려고 무덤을 지켰던 병사를 찾아다녔으며,
더더욱 이해를 못했던 것은 그래도 토마스는 예수님의 제자였습니다.
그래서 부활하셨다면 제일 먼저 12사도 앞에 나타나셔야 당연한데
왜 하필이면 천한 여인한테 나타나셨는지 이해를 못했을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신자 또한 나는 구역장이니까, 나는 사목 위원이니까
나는 단체장이니까, 라는 직책의 교만이
하느님을 영접하는데 때로는 장애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성령을 외면하며 지식으로
아니, 본인의 잣대로 신앙생활을 하는 자가
바로 토마스 사도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행복과 사랑은 인간의 눈으로 볼 수도 만져 볼 수도 없으며
다만 느끼고 누리는 것과 같이
우리의 신앙도 사랑하는 임을 만나 행복해하며
믿음의 손을 잡고 소중한 꿈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요한 2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