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오로 가는 제자
엠마오로 가는 제자 고통과 암흑의 세상에서 예수님을 만나 기쁨을 얻었고 육체의 질병까지 치유를 받았으며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을 해방 시킴은 물론 새 생명을 얻게 될 것이라고 굳게 의지하며 따랐던 구원자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제자들은 너무 상심하여 하나 둘 흩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님의 죽음을 애통하다 못해 비관하며 처절하게 울부짖고 있을 때 예수께서는 그 여인에게 나타나셨고 엠마오로 가는 두 명의 제자 또한, 희망을 잃고 허탈감에 발길을 돌릴 때 예수께서 나타나 그들과 빵을 나누고 찬미할 때 마음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이 골방에서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하며 떨고 있을 때 예수께서 나타나시어 평화의 인사를 나누고 음식까지 함께 잡수셨습니다. 시몬 베드로외 몇몇 제자가 예수님을 잃고 생계라도 유지하기 위해 배를 타고 물고기를 잡으러 그물을 밤새워 던졌지만 물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지쳐 있을 때 예수님께서 나타나시어 그물을 던지는 방향을 제시해주셨습니다. 이렇듯 부활하신 예수님은 우리가 꿈꿔왔던 환상 속의 예수님보다는 항상 생활 중에 함께 하심은 물론, 인간의 힘으로 안 됨을 자각하며 나라는 자아를 비우고 성령의 도움을 간절히 청할 때 예수님께서 나타나심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약간의 유혹과 고통을 당하게 되면 그리스도를 배반하며 그것도 모자라 원망하는 때도 있습니다.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꾸어 주는 것이 부활이며 죽음의 고통에서까지도 승리하심을 우리에게 몸소 보여 주신 예수님의 가르침을 우리가 믿고 따르며 실천하는 것이 참 신앙인입니다. 엠마오로 가는 제자가 예수님를 만나 빵을 나누고 찬미를 할 때 마음의 눈이 열리어 예수님을 알아보았습니다. 미사의 소중함과 우리의 연약한 모습을 다시 한번 뒤돌아보며 어떠한 경우에도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늘도 예수님께서는 말씀이 사람 되어 우리에게 선포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들이 짓는 모든 죄와 그들이 신성을 모독하는 어떠한 말도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를 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매이게 된다." (마르3:28~29)
참평화 < 홍베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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